<폼나게 – 주거 1 - 어디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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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6일 at 10:05 오전 #1737
<폼나게 – 주거 1 – 어디서 살 것인가?>
인생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Senior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거” 가 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인 복지 정책” 을 만들어 실행했지만, “성공했다” 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것을 짐작만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실제적인 삶은, 과학이나 학문과는 다르기 때문에, 뛰어난 두뇌들이 예측하고 설계해도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미국에서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자본주의적 국가이기에 가능했습니다. 1990년대 말에, 몇 가지의 전제로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되었다. 둘째, 부자 노인들이 많고 돈을 쓸데는 없으니, 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은 된다. 셋째, 나라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최고급 Senior 주거시설” Luxury Senior Living Center 입니다. 이것은 “아주 부자 Senior” 를 겨냥한 사업입니다. “아주 부자” 외에는,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사업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조건으로 입주자들을 모집합니다.
- 우리 시설에 부부가 방 두 칸에 살려면 80만불의 보증금에 월 만불의 월세를 내야 합니다.
- 80만불의 보증금은 훗날 퇴실할 때 60만불만 돌려주고, 월세에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침을 제외한 하루 두 끼의 식사가 제공되고, 노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건강과 오락 프로그램이 시설 내에서 제공됩니다.
- 시설에서는 매일 아침 거주자들의 움직임을 살펴서 안녕을 확인하고, 비상시를 대비해서 항상 도움을 줄 인원들이 대기합니다. 단, 이런 경우에는 따로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 나이가 들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환이 들면, 간호사들이 있는 병동, 곧 “요양병원” Senior Care Center 로 옮겨 드립니다. 이때는 월세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들이면 부자 노인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쉽지 않은 입주 조건이지만, 미국에서의 이런 시설은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Waiting List까지 생겼습니다. Senior들이 이런 시설을 선호한 까닭을 요약하면:
- “고급 동네, 고급스러운 시설에서, 고급스럽게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고급스럽게 함께 즐기며 늙어간다.”
이런 사업의 성공이 결국 한국에도 수입되어서, 2000년도를 전후해서 여러 군데의 “최고급 노인 주거시설” 들이 조성되었습니다. 물론, 노인 복지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큼직한 사업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이 기업의 이미지, 대형 병원들이 믿음을 바탕으로 돈많은 Senior들을 불렀습니다. 한때는, 이것이 노인 사회의 새로운 계급으로 생겼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회 평균의 Senior들의 형편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입주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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